동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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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집에서 기차놀이를 하다가 산책 나가자고 해서

아파트 단지 내 이곳 저곳 걸어다녔다.

꽃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려고 했는데 카메라 들고 앉으면 아이는 옆에 와서 앉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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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아이가 발견한 건 노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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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만 하면 좋을텐데

자꾸 꺽는다.

다른 사람들도 봐야 하니까 그러면 안되요라고 이야기해줘도 아이는 못알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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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이 손에는 꽃이 꺽여 들려 있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개미와 장난 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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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개미 위로 꽃을 덮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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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꽃을 꺽는다.

아마 아직은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못알아 듣는 게다.

나도 그러니까 말려야 하는지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못난 아빠인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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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못난 아빠와 아이의 장난에 손길이 닿지 않은 구석진 곳에서 살아 남은
넌 이렇게도 예쁘게 새 생명을 품었구나.

내년쯤엔 우리 아이도 꽃을 꺽지 않을 만큼 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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