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들은게 아니라..

그 아이들의 대화 내용이 우연히 들린거임.
왼귀는 거들뿐.

아이들은 여고생 혹은 여중생으로 보였고..
어린이날때문인지 아니면 소풍인지
대공원역까지 갈 기세였는데..

이 두 여학생의 이야기에 갑자기 귀가 솔깃해진 건
오른쪽 여학생이 “누구 편을 드는데?”
라고 왼쪽 여학생에게 물어봤을 때부터였다.

그러게 우리딸은 나중에 누구편을 들까. 시시콜콜해 보이긴 하지만 사실은 사는데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서…
장프로는 그들의 대화에는 무관심한 척 지하철광고에 눈길을 던져놓고 귀만 쫑긋거렸다.

근데 막상 두 여학생의 대화는 막장으로 치닫는데…

“우리 아버지란 사람은 나를 내다버리라고 하는 그런 사람이야.”

“그건 그 사람이 말 실수한거고…”

그. 사. 람. 후덜덜.

“내 기억으로 우리 아빠라는 사람은 단한번도 나랑 같이 놀아 준적도 없어. 태어날 때도 옆에 없었다고 하더라.”

등등 아버지라는 사람에 대해 둘은 열심히 까대기 시작했다.

물론 자기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왠지 삐질삐질 땀이 나기 시작한 장프로는
1. 그날 칼퇴근을 했고
2. 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었으며
3. 밤새도록 아이의 그네를 밀어 주었다.
4. 아부지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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